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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간판 신유빈-전지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확보

입력 : 2023-05-26 01:42:24 수정 : 2023-05-26 1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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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복식의 간판인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 조가 ‘유럽 챔피언’을 꺾고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세계랭킹 12위)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강자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를 3-0(11-9 15-13 11-4)으로 완파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 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뒤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 단식이나 여자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김경아-박미영 조가 동메달을 획득한 2011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다만, 혼합복식에서는 2013년 대회에서 박영숙(은퇴)이 이상수(삼성생명)와 함께 은메달을, 2015년 대회에서 양하은(포스토인터내셔널)이 중국의 쉬신과 연합해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신유빈과 전지희 모두 생애 첫 개인전 세계선수권 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폴카노바-쇠츠 조와의 통산 상대 전적이 4전 전승이 됐다. 에 통산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5년째 호흡을 맞춰온 폴카노바-쇠츠 조는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자들이다. 그러나 신유빈-전지희 조 앞에서는 유독 작아진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과 전지희의 결승 티켓 도전은 이날보다 훨씬 험난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중국), 4위 정이징-리위준 조(대만)의 경기 승자와 2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쑨잉사-왕만위 조를 상대로는 한 번 싸워 졌고, 정이징-리위준 조와는 아직 대결한 적이 없다.

 

여자단식 32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오른 신유빈(26위)은 쑨잉사(1위)와의 16강전에서 아쉽게 0-4(6-11 8-11 8-115-11)로 완패했다. 

 

이로써 여자단식에서 한국 선수는 '베테랑' 서효원(108위·한국마사회) 하나만 남았다. 서효원은 하야타 히나(10위·일본)와 이날 8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복식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이어진 경기에서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3위)가 에세키 난도르-수디 아담 조(13위·헝기리)를 3-0(11-4 12-10 11-7)으로 돌려세우고 4강전에 진출했다. 2021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장우진-임종훈 조는 두 대회 연속 입상을 예약했다.

 

장우진-임종훈 조의 다음 상대는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랭킹없음·독일)와 폴 드링크홀-리엄 피치퍼드 조(43위·잉글랜드) 경기 승자다. 오브차로프와 프란치스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독일의 단체전 은메달을 견인한 베테랑들이다. 2021년을 마지막으로 오브차로프는 단식에만 집중하고, 프란치스카는 단식과 혼합복식 위주로 국제대회를 소화하다가 이번에 다시 복식조로 재결합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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