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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 보디빌더 폭행 녹취록 들어보니 대반전?

입력 : 2023-05-25 16:29:13 수정 : 2023-05-2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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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화면 캡처

 

인천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직 보디빌더가 주차 문제로 다투던 3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전직 보디빌더 30대 남성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임신한 아내를 A씨가 먼저 밀쳤으며 저와 아내(C씨)도 폭행당했다"는 B씨의 주장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24일 뉴시스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여성 A씨가 “신고해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보디빌더의 아내로 추정되는 C씨가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후 보디빌더 B씨는 A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계속했고, 쓰러진 A씨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

 

이날 폭행으로 인해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 디스크가 파열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B씨가 현재 쌍방폭행으로 주장하고 있어 양쪽 조사를 마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자와 가해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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