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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 3연속 동결…경제성장률 1.4%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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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5 10:08:36 수정 : 2023-05-25 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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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했다. 경제성장률은 1.4%로 하향했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이는 2월과 4월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3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동결 결정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해 1년2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최근 악화하는 경기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3%)은 민간소비 활성화 영향으로 겨우 플러스 전환했고, 3월 경상수지는 배당소득에 힘입어 2개월 만에야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11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EPA연합뉴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금리(5.00~5.25%)와의 격차는 1.75%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하게 됐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금리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외국인 자금유출 흐름에 큰 영향이 없었다는 점도 한은의 동결 결정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다음달 FOMC에서 연준의 행보가 주목된다.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 한미 기준금리차는 2%로 벌어지게 된다. 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동결 확률을 70%로 보는 등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였던 1.6%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망되는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아 예상보다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봤다는 풀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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