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조사
한국거래소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서 드러난 주가조작 사건을 계기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특별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CFD 계좌 4500개를 전수조사해 매매시간과 종목, 매매패턴 등의 유사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이상거래와 계좌를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서 추가 주가조작 세력이 발견되면 검찰에 신속히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거래소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와 연루된 9개 종목에 대한 1차조사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최대 10년치 CFD 거래를 분석하기 위해 시장감시본부 직원 20명을 투입했다. 거래소 시장감시TF로는 최대 규모 재원을 동원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이번 SG증권 사건에서 주가조작 일당이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차명 휴대전화 등을 사용한 원격조종 매매를 진행한 만큼 기존과는 차별화된 감시기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CFD 거래 외 다른 파생상품과 연계한 불공정거래 여부도 조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2일 TF를 구성해 이날 직원 발령이 이뤄졌다”며 “지난달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시장감시TF를 구성하게 됐으며 기존 감시기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법을 동원해 불공정거래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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