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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분야 24조 투자”… 글로벌 몸집 키운다 [도약하는 기업]

입력 : 2023-05-24 20:18:54 수정 : 2023-05-24 2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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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판매 톱3’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 최초 신설 전기차 전용 공장을 만드는 등 국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1일 경기 화성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

기아 화성공장의 EV6 생산 라인에 EV6가 줄지어 서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날 기공식에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3사는 전기차 분야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 및 연관산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산과 연구개발, 기반시설, 연관산업까지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을 추진하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 지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며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에 양산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E-FOREST)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

기아는 이 공장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전용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5년에 중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SW(프로젝트명) 론칭 이후 대형·소형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체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시대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신(新)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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