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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복덩이’된 오스틴

입력 : 2023-05-23 06:00:00 수정 : 2023-05-22 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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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33 달하는 등 ‘맹활약’
득점권 타율 0.375 찬스에 강해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 날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프로야구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사진) 입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성적을 보면 한숨만 나올 정도였던 LG에서 이런 강력한 발언을 할 만큼 오스틴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스틴은 타율 0.333으로 SSG 길레르모 에레디아(0.346)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주자가 있을 때 오스틴은 더 무서운 타자가 된다. 득점권 타율이 0.375에 달한다. 타점은 32개로 선두 키움 에디슨 러셀(36타점) 바로 뒤에 있다. 지난 19일 한화전에서는 팀이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한화 문동주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LG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1일 경기에서도 안타와 득점을 신고하며 LG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이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은 LG는 26승14패1무로 SSG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LG는 리그 최강팀 SSG를 턱밑까지 추격하고도 외국인 타자 ‘잔혹사’ 탓에 1위 탈환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지난 시즌을 함께 맞이한 리오 루이즈는 타율 0.155, 홈런 1개로 부진했고, 결국 LG는 5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루이즈가 단 27경기만 뛴 이후 내려진 결정이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벨 가르시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르시아는 39경기에서 타율 0.206으로 부진했고, LG는 결국 플레이오프를 외국인 타자 없이 치러야 했다.

이랬던 LG에 외국인 중심타자가 버티고 있으니 구단은 함박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LG는 4번 타자 채은성을 한화에 내주면서 중심타선에 대한 걱정이 컸다. LG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약해졌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오스틴이 이 모든 걱정을 지워버렸다.

오스틴은 LG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나 역시 언제 타격 사이클이 내려갈지 모르는 만큼 팀을 위해 즐기면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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