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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안동 경계 지역 ‘먹는 물’ 품앗이한다

입력 : 2023-05-22 14:40:38 수정 : 2023-05-22 14: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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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와 안동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물 공급 소외지역의 상호 수돗물 공급을 약속했다.

 

양 지자체는 22일 안동시청에서 지방상수도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안동상수도사업소 전경. 안동시 제공

영주시의 평은면 오운·지곡·강동리와 안동시 북후면 석탑·월전리는 자체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계곡물이나 지하수 등을 사용하고 있어 물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안동시는 영주시 평은면 지역으로 매일 300㎥의 상수도를 공급한다. 영주시는 안동시 북후면 지역으로 매일 50㎥의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주시 평은면 지역의 636명과 안동시 북후면 지역의 147명이 혜택을 본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선 수돗물 나눔으로 가뭄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지역 간 물 분쟁이 본격화하는 시대에 이웃 지자체 간 상생 협력 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용역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낙동강 유역의 하류 지역까지 우리 지역의 수자원을 활용한 공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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