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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독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조속히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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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1 22:26:04 수정 : 2023-05-21 2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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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독일 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독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국방 방산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여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귀국한 즉시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33년 전 통일을 먼저 경험한 독일은 한반도 문제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국가”라며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또 저는 숄츠 총리께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에 관한 국민의 염원을 전달하고, 독일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숄츠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과 독일이 가치의 파트너로서 자유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에 대한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 이 대한민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탄도미사일같은 여러 미사일 개발이 대한민국과 일본까지 위협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또 “역사적으로 매우 민감한 주제인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존경의 의사를 표명한다”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국가의 파트너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 언론이 참석한 질의응답 순서에서 한 독일 언론은 “반도체 칩 생산 등과 관련해서 대한민국 이 부문에서 세계적 강국인데 독일도 이 부문 지원받기로 했는지” 질문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전기자동차나 배터리 생산 부문에 대해서도 대한민국과 협력을 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에서 혁신적 기업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이 부문에 대한 많은 투자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중국 관련 전략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실제로 경제적인 관계를 중국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많은 유럽국가,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 대한민국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에 확실한 대안을 갖고 중국과의 의존도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본, 대한민국과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 의존도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경제적 구조를 변화시켜 단순히 한 국가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것인지 묻는 독일 언론 질문에 윤 대통령은 “지난주 화요일에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오셨고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 일행과 정상회담을 했다”며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뢰 제거 장비와 의료용 구급차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서 신속하게 저희가 지원을 할 생각이고, 비살상용 무기에 대한 얘기는 젤렌스키 대통령께서 오늘 일부 목록을 주셨는데 그 부문에 대해서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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