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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량 골퍼’ 오명 벗은 백석현... 56번째 대회서 짜릿한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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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1 19:07:20 수정 : 2023-05-21 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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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제주도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SK telecom OPEN2023에서 백석현이 우승 후 환호하고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3.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국, 일본, 아시안투어에서 뛴 백석현(32·휴셈·사진) 56번째 출전 대회에서 데뷔 첫승의 짜릿한 감격을 누렸다.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캐나다 교포선수 이태훈(33·DB손해보험)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명 탈출' 백석현, SKT 오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서귀포=연합뉴스) 백석현(32)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드라이버 티샷하는 백석현. 2023.5.21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5-21 16:05:4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백석현은 태국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했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와 일본투어 등에서 주로 뛰었다. 군복무를 마친 뒤 2021년 뒤늦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무명선수에 가까왔다. 올해도 4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탈락했고 최고 순위는 골프존 오픈 공동 45위다.

 

하지만 백석현은 이번 대회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악천후 때문에 이틀에 걸쳐 치른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작성하며 선두로 나선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백석현이 받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은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2억3051만원)보다 더 많다. 백석현은 2027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해 안정적인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백석현은 이번 대회에서 4m 이내 거리에서는 볼이 아닌 홀을 보고 퍼팅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무더기 버디를 뽑아내 주목을 받았다. 백석현은 한때 몸무게가 140㎏까지 나가 ‘최중량 골퍼’로 불렸지만 80kg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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