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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니 쿠페 정신 계승한 ‘N 비전 74’ 선봬

입력 : 2023-05-21 20:09:24 수정 : 2023-05-21 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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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콩코르소…’ 전시회서

국내 첫 콘셉트카 포니서 영감
과거·미래 관통 ‘헤리티지’ 제시
향후 ‘N 브랜드’ 비전까지 선봬
N 4월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에서 1970년대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잇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고성능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전시했다. 전날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에 이어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제시한 것이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N 비전 74’(왼쪽) 가 전시된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롤링랩은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을 뜻한다.

1929년부터 시작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 현대차그룹은 2018년 제네시스 브랜드로 처음 참석했으며, 현대차는 이번이 첫 참가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기술, 디자인, 고성능 감성을 계승했으며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전동화 이후까지 바라보는 N 브랜드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전날 원형 그대로 복원해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와도 연결되는 것이다.

N 비전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충전 시간은 5분 수준이다.

680마력의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 주행 거리는 600㎞ 수준이다. 외관은 포니 쿠페 콘셉트의 쐐기 모양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 등을 재현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N 비전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라며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계승해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했던 엔지니어들의 꿈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N은 2017년 국산차 최초의 고성능 브랜드로 처음 출시된 이후 6년 만인 지난 4월 10만291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첫 양산 모델인 i30 N이 4만726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아반떼 N(1만5305대), 벨로스터 N(1만5243대), 코나 N(1만2018대), i20 N(1만465대) 순으로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 중 9만1170대(90.9%)가 해외 시장 판매량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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