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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올렸다 3000원 할인 나선 교촌...“최소 주문금액은?” 소비자 반응 ‘싸늘’

입력 : 2023-05-19 10:00:31 수정 : 2023-05-19 1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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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000원으로 인상 뒤 다시 1만6000원에 할인 판매
“최소 주문금액은 1만9000원인데?” 소비자 반응 냉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지난달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린 교촌치킨이 한시적으로 일부 메뉴를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인상 뒤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에 나서는 등 반발 여론이 이어지자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최소 주문금액이 높게 책정되고 할인이 한시적일 뿐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 달 1만9000원으로 올렸던 교촌 오리지날 한 마리의 가격을 1만60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1만6000원은 지난달 교촌치킨의 치킨 가격 3000원 인상 전 가격이다. 교촌 오리지날 외에도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을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 판매 중이다. 할인 기간은 이달 15~21일로 일주일이다.

 

교촌치킨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치킨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교촌치킨 멤버십 회원에 대해 등급에 따라 4000~2000원 할인 쿠폰을 이달 31일까지 제공한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3일 소비자 권장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린 바 있다. 이로써 인기 제품인 허니콤보, 반반콤보는 2만3000원이 됐다.

 

배달료까지 합치면 치킨 한 마리를 시켜 먹는데 3만원가량이 드는 셈이라 교촌치킨은 ‘한마리 3만원’ 시대를 열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뿐만 아니라 교촌치킨은 매번 치킨 업계의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교촌치킨은 2018년 치킨 업계 처음으로 배달비 유료화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 당시 배달 주문 때마다 2000원을 추가해 받기 시작했고, 이후 2021년 7월부터는 배달비를 1000원 더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경쟁 업체들도 배달비를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할인 행사에도 소비자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가격 인상 뒤 한시적 할인은 조삼모사에 불과하다”, “불매 중이어서 의미 없다”, “1만6000원으로 할인해준다고 해놓고 최소 주문금액은 1만9000원이라 어이없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할인 이벤트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이란 해석에 대해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벤트 시점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판촉 강화 활동”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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