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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 통행 방해·민폐 없는 ‘좁은 이면도로 주차의 달인’

입력 : 2023-05-18 15:22:38 수정 : 2023-05-25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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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쿠키(Picuki) 갈무리

 

좁은 이면도로에 완벽에 가깝게 주차된 차량이 화제를 낳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차주를 ‘주차의 달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차 차량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커뮤니티에 오른 이 사진은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것으로, 차주는 대형 세단에 맞게 조형된 구조물 사이로 빈틈없는 완벽한 주차를 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불가능하다’는 의견과 함께 ‘합성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

이동준 기자

 

18일 세계일보가 수소문해 현장을 찾아보니 조작 없는 사실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달인은 차가 주차된 곳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좁은 이면도로에 있는 달인의 집은 주변의 다른 집들과 달리 벽과 도로를 분리하는 짧게 돌출된 경계 공간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안으로 들어가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해당 공간이 없다면 작은 마당을 조성할 수 있었을 거로 보인다.

 

달인은 이 공간에 마치 자로 잰 듯 대형차를 오차 없이 주차하고 있었다.

 

처음 눈앞에서 주차된 차를 보면서도 과연 가능할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는데 누리꾼들 역시 “차를 들어서 옮긴 거 같다”, “달인을 넘어 전설급이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누리꾼들의 추정과 달리 방법은 있었다.

 

아쉽게도 인터뷰를 거절해 달인으로부터 주차 방법은 직접 설명 듣지 못했지만 구조물 일부가 열리게 되어있다.

사진=이동준 기자

집 안으로 들어가는 대문과 상부 구조물을 받히는 구조물이 열리는 구조로 돼 주차 시 대문과 이 구조물을 밀어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있다.

 

쉽게 사진에서 차량 보닛 쪽 공간을 확보에 주차하는 것이다.

 

구조물에 맞춰 주차하기 위해서는 차가 ‘게걸음’ 주행이 가능해야 할 거로 보인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실제 도로에서 '게걸음'(앞뒤가 아닌 좌우로 움직이는) 주행 성공했다.

이코너시스템을 활용해 크랩주행 시 좁은 곳에서도 평행주차가 가능하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아이오닉5 실증차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를 달리는 등의 모습을 담은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바퀴가 90도로 꺾이며 좁은 공간에 평행주차를 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180도 회전해 돌아 나오는 등 그동안 상상했던 미래 모빌리티의 움직임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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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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