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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십명 살리는 지하철역 AED… 서울에 143대 추가 설치 [뉴스 투데이]

입력 : 2023-05-12 18:30:00 수정 : 2023-05-12 22: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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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혼잡 역사들에 추가하기로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시내 59개 지하철역에 자동심장충격기(AED) 143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AED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응급도구다. 매년 평균 40건가량의 응급구호에 사용되고 있다.

 

얼마 전 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이 잇따라 실신한 사고와 지난해 이태원 참사 등으로 혼잡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해 AED 추가 배치에 나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세계일보 5월4일자 8면 참조>

 

공사는 지난달부터 각 자치구의 지원을 받아 광화문·종합운동장·월드컵경기장·여의나루 등 행사나 유동 인구가 많아 혼잡한 역들에 AED를 추가로 설치해왔다. 현행법상 지하철역에 AED를 의무적으로 비치할 필요는 없다. 공사는 그럼에도 시내 275개 역에 이미 AED가 1대 이상씩 배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사가 서울시, 자치구와 AED 추가 설치를 협의한 결과 대다수 자치구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혼잡 역사 내 추가 설치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AED 추가 설치가 완료되면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 내 AED는 총 418대로 늘게 된다. 공사는 올해 내구연한이 끝나는 기존 AED 113대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서울교통공사 제공

공사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고-심폐소생술-AED’ 3가지를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레 쓰러진 사람을 보면 우선 119와 역 직원에게 신고하고, 이들이 오기 전까지 환자를 눕힌 후 흉부 압박(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을 자극해야 한다. 이후 AED를 사용해 응급조치에 나서야 한다.

 

AED는 대부분 대합실(고객안전실이나 고객안내부스 인근 등)과 승강장에 비치돼 있다. 심장이 그려진 초록색 간판을 찾으면 된다. AED의 정확한 위치는 ‘응급의료포털’ 웹사이트의 ‘AED 찾기’ 또는 보건복지부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 내 역사 안내도에서 찾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AED가 어디 있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긴급 상황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사도 시설정비·확충, 직원 교육 등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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