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아침,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현재 제주도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비는 오늘 밤쯤 전으로 확대되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삼각봉 125.0㎜ 강정 106.0㎜ 중문 92.5㎜ 성산수산 76.5㎜ 한림 73.5㎜ 제주 69.8㎜ △전남권: 가거도 70.5㎜ 지산(진도) 15.5㎜ 완도 13.4㎜ 보성 2.5㎜다.

제주도와 전남권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전에 전북과 경남 서부로, 오후에 충남과 경북권남부, 그 밖의 경남권으로, 밤(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부근: 50~150㎜ △중부지방,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 경남권(남해안 제외), 서해5도: 30~100㎜ △경북권남부, 울릉도.독도: 20~60㎜다.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산지엔 비가 많이 오면 각각 200㎜, 400㎜ 이상도 올 수 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도 많이 오는 곳은 120㎜ 이상도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비가 집중되는 시간에 비 피해를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날 밤까지, 그리고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50㎜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도 이날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그리고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50㎜ 비가 내릴 수 있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3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전국 지역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10㎜의 비가 내릴 수 있어 유의해야겠다.
오늘 날씨는 비가 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4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겠다. 오전 6시 기준 현재 기온은 △서울 15도 △강릉 19도 △대전 15도 △대구 15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부산 17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