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5학년도에서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는 문과생이 이과로 교차 지원을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25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발표에 따른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각 대학은 4월 말까지 현 고2가 치러야 할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 'SKY' 대학으로 묶여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 서울대는 의대와 치대, 약대 등 자연계에서 수학 미적분, 기하, 과학탐구를 지정했다.
연세대는 수학이나 탐구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문과에서는 사회탐구, 이과에서는 과학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각각 3%씩 부여한다.
고려대는 자연계열에서 과학탐구를 지정했다.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는 문과생이 응시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과목이어서 이과계 열로 교차지원이 힘들게 됐다는 게 학원 측 분석이다.
연세대는 또 문과에서 수학 가중치를 기존 33.3%에서 25%로 축소했고 사회탐구에 가산점 3%를 부여해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도 어려워졌다.
종로학원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현실적으로 문과에서 이과에 교차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없었다.
반면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에서는 현재처럼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 지원할 수 있다.
종로학원 측은 "연세대는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이 사실상 차단됐고, 고려대와 서울대는 이과에서 문과 교차 지원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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