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연수가 10대 소녀들의 섹시 사진을 주로 다루는 일본 잡지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했다.
24일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은 하연수의 그라비아 모델 데뷔 소식과 근황을 전했다. 매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연수의 인터뷰와 그라비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하연수는 유창한 일본어로 “한국에서 10년간 여성 배우로 활동한 하연수”라고 인사하면서 “(그라비아 모델로서) 첫 촬영이었지만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연수의 그라비아 모델 데뷔에 일부 국내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5월 하연수는 일본 AV 배우로 진출한다는 한 악성 댓글에 분노하면서 고소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 후 그림 공부를 하러 일본 유학길에 오르는 하연수를 두고 한 남성 커뮤니티에서 일본 AV 배우로 진출한다는 ‘황당한 글’이 올랐던 것.
당시 하연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AV 진출이라니 말을 해도 더럽게”라고 화를 했다. AV는 ‘Adult Video’의 약자로 영어 그대로 성인 비디오물을 뜻한다.
하연수는 2012년 화장품 광고 모델로 데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다 지난해 소속사 앤드마크와 계약 종료 후 새 둥지를 찾지 않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그림 공부하기 위해서 인데 사실 하연수는 고등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사진, 유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해왔다. 2021년 11월에는 홍대 갤러리에서 개인전 ‘기억의 형상(The Form of Memory)’을 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하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기획사 트슌플라넷과 전속계약을 체결 소식을 알렸다.
당시 하연수는 “멋진 조력자이자 든든한 회사인 트윈플라넷과 시작을 함께하게 돼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고 겸허하게 배워나갈 것을 다짐하며 성실히 활동하겠다. 새로운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한국에 계신 여러분도 꼭 지켜 봐 달라”고 일본 활동 소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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