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에 신흥 첨단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육성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연초 이후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등 과창판 ETF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1~2기 집권 당시 ‘국가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 ‘인터넷+’, ‘중국제조2025’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 중국 상해거래소에 증권거래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의 혁신 기술력을 따라잡고 나아가 기술 자립 및 첨단기술 국산화를 위해 중국판 나스닥 지수인 ‘과창판 STAR50’ 지수를 만들었다. ‘과창판 STAR50’ 지수는 중국 정부가 직접 육성하는 혁신기술 50개 기업으로 구성,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 등 굵직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편입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과창판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ACE 차이나과창판STAR50’,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등 총 4종이다. 연초 이후 지난 10일 기준 이들 4종은 약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28.31%로 가장 높고,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가 28.03%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순자산은 2196억원으로, 같은 날 동시 상장한 다른 ETF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