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원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코레일은 1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당시 무궁화호 열차는 3량으로 편성된 열차에 입석 승객 188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승차해 차내 혼잡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수원역에서 무궁화 열차에 탑승하려던 장애인 승객 A씨가 휠체어 탑승을 거부당한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A씨는 당시 수원역에서 서울로 가는 무궁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오전 11시38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1282편 3호차의 휠체어 석에 자리를 예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지원실에 리프트 이용을 신청까지 마친 후 기차에 타기 위해 승차장으로 향했지만, 해당 역무원은 열차에 입석 승객이 많다며 A씨의 탑승을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코레일은 전동휠체어 이용 고객과 입석 고객의 안전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혼잡이 덜한 14분 후 도착하는 다음 열차에 승차할 수 있도록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후속 열차 승차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통약자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재시행하고 도우미 서비스 신청 시 열차 이용현황을 확인 후 탑승 가능한 열차를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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