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을 앞둔 데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조용하게 산다더니 역시 거짓말”이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뭉개버린 초대형 재난 영화 주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화 포스터를 올리며 “이번에는 영화배우 데뷔까지 했다”며 “장르는 초대형 재난영화, 참고작 ‘문폴(Moonfall)’의 실사판”이라고 적었다.
이어 “탈원전, ‘개버린’, 울산 부정선거, 북한과 내통, 마약 수사 방치까지 다뤘다면 ‘관객 모독’에 성공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나는 일하는 것보다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영화 속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이걸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다고 새삼스럽게 ‘팩폭’까지 하냐”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영화와 관련된 텀블벅 모금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유하고선 “요즘 좌파들 돈이 넘쳐나는 이유가 뭘까”라며 “정경심 전 교수가 2년 동안 영치금만 2억4000만원, 세금으로 숙식 해결하며 월 1000만원”이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도 가만있지 않는다”며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가 최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명록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최근 ‘소리 소문 책방. 책방이 먼저다!!! 2023. 4. 6. 김정숙’이라고 방명록에 썼는데,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었다.
전 전 의원은 이에 “‘사람이 먼저다’에 이어 영업용 문구를 발표했다”며 “이젠 ‘책방이 먼저다’, 아예 ‘돈이 먼저다’라고 하라”고 직격했다.
한편 지난 10일 배급사 엠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개봉을 확정하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내달 29일과 30일에 특별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출은 지난 201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이 담당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선택하고 나면 최선을 다하는 분”, “빈틈이 없어 갈린 칼 같다”, “국민을 만날 때의 눈빛은 왜 이렇게 따뜻한지 모르겠다” 등 문 전 대통령 측근들의 인터뷰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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