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오늘(12일) 개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에서 컨츄리꼬꼬의 수입 배분과 해체 과정을 밝힌다. 이는 탁재훈의 발언 때문이다.
탁재훈은 11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신정환과 함께 한 남성 듀오 그룹 컨츄리꼬꼬 해체 이유를 전했다.
탁재훈은 “(컨츄리꼬꼬는) 정식 해체는 아니었다. 페이드아웃 해체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페이드아웃은 영화나 연극에서 어느 장면의 끝에 화면이나 무대가 밝았다가 차츰 어두워지면서 사라지는 기법이다. 탁재훈이 페이드아웃이라 표현한 건 공식 해체가 아닌 서서히 활동이 줄면서 해체와 다를 바 없이 됐다는 비유다.
돌싱포맨의 또 다른 출연자 이상민이 “컨츄리꼬꼬가 웃겼던 게 (탁재훈과 신정환이) 그룹인데 행사를 따로 다녔다”고 언급하자 탁재훈은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면서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 내가 노래할 동안 걔는 옆에서 춤을 췄다. 너무 할 게 없으니까 미안한지 추임새를 자꾸 넣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 방송을 본 신정환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장면 이미지를 게재하면서 “도저히 못 참겠다. 오늘 밤 실체를 다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
컨츄리꼬꼬는 1998년 1집 앨범 ‘오! 해피’로 데뷔해 ‘김미김미’, ‘오 마이 줄리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컨츄리꼬꼬의 비공식 해체 이후 각자 개인 활동을 이어가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해외에서 뎅기열에 걸린 것처럼 대중을 속여 큰 비난을 받고 국내 방송에서 종적을 감췄다. 복귀 시도가 있었으나 외면 받았다. 현재는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플렉스티비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웹 드라마 ‘화곡동 블루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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