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서에 사고발생 통보 안하고 자체 구급차로 부상자 이송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공장건물 해체작업 도중 고압 활선케이블 감전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쯤 천안 삼성SDI에서 건물 해체작업공사현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삼성SDI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CF동 해체작업과정에서 고압선을 철거하던 중 전원이 차단되지 않은 활선 케이블을 절단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스파크 등 감전으로 작업자 3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로부터 공장해체공사 등을 수주한 대림ENC와 하청업체는 사고 발생 후 119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체 구급차를 이용해 부상자를 후송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안전관리책임자 등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사고관리규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119와 112에 신고하지 않아 제기된 산재사고 은폐의혹 등에 대해 “사고지역이 사업장 내지만 사외화 조치한 지역으로 신고 및 관리책임이 없으며 그래서 신고도 1차 하청업체가 했다”고 밝혔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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