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라이브 방송 늘리고 유튜브 채널 개설 ‘활로 모색’

입력 : 2023-04-10 01:00:00 수정 : 2023-04-09 21:03:3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사업 다각화 팔 걷은 홈쇼핑업계
CJ온스타일 생방송 편성 대폭 늘려
현대 ‘멋진남자쇼’로 3040 男心 공략
롯데, 자체 캐릭터 ‘벨리곰’ 활용 눈길

홈쇼핑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며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방송 확대나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자체 브랜드 론칭과 캐릭터 IP(지식재산권) 활용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최근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 고정 편성을 기존 4개에서 9개로 대폭 늘렸다. 매일 평일 방송하는 4개 프로그램은 변동 없이 지속 운영하고, 여기에 환승뷰티, 초품아(초특가 품절 아울렛), 건전지(건강전문지킴이)가 추가됐다.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8시에는 콘텐츠커머스 ‘브티나는 생활’과 ‘잘사는 언니들’을 고정 편성했다. CJ온스타일은 오후 8시대 고정 편성을 통해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육성도 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월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를 세우고, 남성 패션 브랜드 ‘다니엘 크레뮤’, ‘브룩스 브라더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도 TV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와의 상호작용에 신경 쓰고 있다. 샤피라이브에서 먼저 상품을 선보여 고객 반응을 살핀 뒤 TV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식이다. 샤피라이브에서 소개되는 상품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도 있다. ‘문래라이브’를 통해서는 라이브 커머스 대행사업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초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름을 기존 ‘쇼핑라이브’에서 ‘쇼라’로 변경했다. 희소성 높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판매하는 ‘구해왔쇼라’를 고정 편성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생필품을 판매하는 ‘쟁여두쇼라’ 방송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물티슈나 세재 등 2030대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현대홈쇼핑이 자체 기획·생산해 원가를 낮췄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는 ‘멋진남자쇼’를 편성하고, 3040 남성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 위주의 기존 홈쇼핑 고객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 캐릭터 ‘벨리곰’ 활용이 눈에 띈다. 벨리곰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현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서 18m 초대형 공공전시 ‘어메이징 벨리곰 해피 B-DAY’가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진 디자이너들과 함께 ‘이상한 DDP의 벨리곰’ 전시도 예정돼 있다.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개설해 콘텐츠도 강화 중이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하는 ‘맛나면 먹으리’와 인기 아이돌그룹 ‘에이비식스(AB6IX)’의 이대휘를 메인 MC로 하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예능 콘텐츠 ‘이대휘파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진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