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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모바일 헌금 앱 ‘가톨릭페이’ 출시… 성경 읽기 등 다양한 기능 탑재

입력 : 2023-04-04 18:36:50 수정 : 2023-04-04 18:36:50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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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전국전산담당 사제회의는 비대면 봉헌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가톨릭 하상’을 부활절인 9일 출시한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4일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가톨릭 하상’은 천주교 신자의 보다 편리한 신앙생활을 위해 만든 천주교 공식 모바일 앱이다. 앱 이름은 초대 천주교회의 초석을 놓은 평신도 ‘정하상 바오로’에서 따왔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가톨릭 하상에 탑재된 ‘가톨릭페이’ 기능을 이용하면 각종 기부금을 비대면으로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은행 계좌를 앱에 등록해 원하는 금액만큼 미리 충전한 뒤 주일 헌금이나 교무금, 미사예물을 봉헌할 수 있다. 교무금과 미사예물은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낼 수 있으나 주일헌금의 경우 미사 때 성당에 직접 나와 봉헌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내도록 했다. 신자는 실시간으로 본인의 봉헌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현금 봉헌으로 받지 못했던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톨릭 하상’은 성경 읽기, 성지순례, 신앙생활 목표 설정 등 신자 개인의 신앙생활을 돕는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서울대교구는 부활절을 기해 ‘가톨릭페이’ 시스템을 시작하고, 다른 교구는 각자 사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전국전산담당사제회의 의장이자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인 최장민 신부는 “신자들이 편리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가톨릭 하상 앱이)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종교계에서는 비대면이나 모바일 기기로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차차 도입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부터 신자들이 교회 공식 앱을 이용해 헌금을 하거나 매월 자동이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신도들이 신용카드로 시주금을 낼 수 있는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2021년부터 조계사에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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