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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부터 전국 비… 5일 낮엔 10도 중반 떨어질 듯

입력 : 2023-04-03 20:00:00 수정 : 2023-04-03 18:56:04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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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 農心에 ‘단비’… 전남 최대 80㎜

4일 늦은 오후부터 6일까지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가뭄이 심각한 전남에는 최대 8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중국 중부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4일 늦은 오후 서쪽부터 비가 시작돼 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저기압에 동반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들며 지형적 요인과 겹쳐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4일 낮부터 비가 시작되는 제주 산지에는 6일까지 사흘간 강수량이 최대 2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의 제주 남부와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의 비가 전망되며 그 밖의 남부지방은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권, 충남 등은 20∼60㎜, 강원 동해안과 충북, 경북, 울릉도·독도 등은 10∼40㎜가 내리겠다.

비는 5일 아침부터 밤 사이 가장 강하게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가 퍼붓는 집중호우가 올 가능성이 높다. 수증기를 머금은 남풍이 더 강하게 불어들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 저기압이 통과한 뒤로도 6일 오후 북쪽에서 접근하는 비구름 영향을 받을 경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오는 7일까지 약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이번 비로 봄비치고 비교적 많은 양이 내리며 대기 건조는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낮에 초여름 같던 기온도 비가 내리면서 차차 평년 수준으로 내려간다. 4일 낮까지 20도 안팎으로 평년 기온보다 높다가 비가 시작되면서 내림세를 보여 5일 이후 10도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비가 그친 뒤로도 7∼9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기온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며 체감 기온은 더 낮겠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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