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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소’ 인근 상권 작년 매출 코로나19 전보다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여파

입력 : 2023-04-03 06:56:52 수정 : 2023-04-04 13: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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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연령대별로 주로 찾는 명소 달라...여의도·경주는 30대, 석촌 호수·진해는 20대
뉴시스

 

지나해 전국 벚꽃 명소 인근 상권 매출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의 매출액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은 더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2일 KB국민카드가 벚꽃 만개 시기 전후 가맹점 매출액과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보다 지난해 봄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첫해다.

 

서울 여의도와 석촌 호수의 벚꽃 만개시기 주말 음식점이나 카페 등 가맹점의 매출액은 2019년보다 각각 24%,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30%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남부지방의 벚꽃 명소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 경주는 2020년에 매출액이 47% 감소했지만, 지난해 39% 늘어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벚꽃 명소 인근 지역 역시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여의도, 석촌 호수 지역의 만개시기 주말 주변 가맹점 매출액은 평시보다 여의도는 87%, 석촌 호수는 61% 증가했다. 이 외에도 경주, 강원 강릉 경포는 벚꽃 만개 전보다 각각 116%, 35% 증가했으며, 경남 창원 진해는 17%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여의도는 편의점 매출액이 148%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어 카페가 82%, 음식점이 78%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은 카페 매출액이 공통으로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경주의 벚꽃 만개시기에 카페 매출액은 155%까지 올랐다.

 

또 벚꽃이 만개하면 외부에서 온 관광객이 지역 상권에 기여했다. 지난해 만개시기 주말 외부 방문객의 음식점 매출액 비중은 여의도가 87%, 경주는 82% 순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여의도와 경주는 30대 관광객이 32%, 27%로 집계됐다. 석촌 호수와 진해는 20대가 각각 42%, 28%의 매출액 비중이 높아 나이대별 벚꽃을 즐기는 지역에 차이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20대~40대 관광객이 20% 초반대로 유사한 방문 빈도를 보였다.

 

지난해 만개시기 주말 지하철 승객은 여의도 내 지하철역(여의나루역, 국회의사당역 기준) 하차 회원수가 만개 전보다 379% 폭증했다. 석촌호수 근방 지하철역은 111%로 불었다.

 

지하철 이용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여의도는 오후 2시(485%)~3시(528%)와 20시(577%)로, 석촌호수 주변은 오후 2시(196%)~오후 3시(176%) 전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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