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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반윤’ 이준석·유승민과 함께 가기 힘들다는 게 당 대세”

입력 : 2023-03-30 05:00:00 수정 : 2023-04-14 22:23:3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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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라디오 출연해 본인 지역구 총선 출마설 도는 한동훈 장관에는 "수도권 선거 지휘하려면 중동층 확장력 있어야"
친이준석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들인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당대표,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통일위원장이자 서울 송파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을 '같이 가기가 힘든 반윤(반윤석열)'으로 보는 것이 당내 정서라고 소개했다.

 

이와 달리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반윤과 달리 함께할 수 있는 '비윤'(비윤석열)이라는 것이 주류 당원들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어느 범주까지가 반윤이냐"라는 진행자 물음에 "'천하용인' 후보들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그걸 뒤에서 지도했던 이 전 대표하고는 함께 가기 힘들다라는 게 우리 당의 일반적인 대세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유승민, 이준석은 반윤. '천하용인'은 비윤이냐"고 하자 김 교수는 "저 개인적으로나 당원들이나, 국민이 아마 그 정도로 구분하지 않을까 싶다"며 굳이 반윤, 비윤을 따지자면 그렇다고 했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과 20∼30대 지지층 유지를 위해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당직에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천 위원장은 당의 젊은 자산이고 호남에 둥지를 틀고 큰 정치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중요한 역할이 있으면 필요하면 쓰고, 천 위원장도 결국 우리 당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떤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한동훈 총선 차출론'에는 "(한 법무부 장관이) 셀럽(유명인)인 건 분명히 맞고 적극 지지층을 속 시원하게 해 주는 우리 당의 전사"라며 분명 존재감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그분이 실제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와서 ‘히어로’가 되느냐의 문제는 조금 다르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에게 가장 열렬한 지지를 받는 건 맞지만, 이분이 수도권 선거를 지휘할 정도로의 히어로가 되려면 중도층에 대한 확장력이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민심을 확대할 수 있는 확장력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 입증된 건 아니다"며 "속 시원한 발언, 달변, 논리적 사고는 좋지만 중도층이나 젊은 층으로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성숙한 태도, 온건한 태도, 여유 있는 태도 등이 요구되기에 본인이 이런 것을 많이 쌓아야 될 필요가 있다"고 선거판에 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단계 발전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 한 장관은 내년 총선 때 김 위원장의 지역구인 송파병에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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