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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빌라서 화재…나이지리아 어린 남매 4명 사망·부모는 화상

입력 : 2023-03-27 09:03:37 수정 : 2023-03-27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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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0여명 연기 마시는 등 경상
27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7일 오전 3시28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빌라 2층에서는 나이지리아 국적 A양(11) 등 아동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또 주민 30여명이 대피 과정에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다.

 

A양 등 4명은 남매로, 병원 이송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양과 함께 화마로 목숨을 잃은 3명은 7세·6세 남아, 4세 여아다.

 

A양의 부모는 화상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막내인 2세 여아는 부모와 함께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빌라에 살던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37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세대주택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모두 11가구(41명)가 거주했다. 이 주택에는 외국인들이 다수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A양 가족이 거주하는 2층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4시16분쯤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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