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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어떤 하루’로 돌아온 곽동현 “3년만에 신곡… 노래에 대한 갈증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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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6 20:26:51 수정 : 2023-03-26 2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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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증은 계속 있었어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수 활동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고 그래서 선택한 뮤지컬이지만, 제 본업은 가수입니다. 뮤지컬 제의도 저한테는 무척 감사합니다. 하지만 가수로 시작했고, 가수로 계속 팬들을 만나고 싶었고 진짜 하고 싶은 게 가수이기 때문에, 이번 신곡은 저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갈증 속에서 단비를 찾은 듯하죠.”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곽동현이 지난 20일에 발표한 신곡 ‘어떤 하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JTBC ‘히든싱어’, Mnet ‘팬텀싱어’ 등에서 남다른 고음역대와 넓은 스펙트럼의 보컬 능력을 선보였던 곽동현은 2017년부터 매년 노래를 발표해왔다. 그랬던 그가 2020년 6월 ‘거짓말’을 끝으로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3년 가량 가수로서 활동하지 못했다.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잠깐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곽동현은 창작 뮤지컬 ‘창업’과 ‘클림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관객을 만나왔다.

 

“뮤지컬을 하면서 발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전에는 소리를 내려는 것에 집중했다면, 뮤지컬을 하면서 노래를 설명하는 듯한 방법을 배웠어요. 가사 전달력이 늘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노래를 하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다시 되찾았습니다.”

 

그런 어려움과 기다림 끝에 이번에 발표한 노래에는 곽동현 특유의 고음과 더불어 짙은 호소력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어떤 하루’는 한층 성장해 다양한 감정을 감은 곽동현의 목소리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유려한 곡 전개에 맞물려 이별의 아픈 감성을 한껏 표현하고 있다.

 

앨범에는 리메이크 노래도 포함됐다. ‘나만의 그대 모습’로, 1991년 발매된 록밴드 B612의 1집 수록곡이다. 작사·작곡은 밴드 보컬 서준서가 했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그룹 ‘악퉁’의 리더 추승엽이 편곡했으며, 원곡자 서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복명가왕’에서 ‘나만의 그대 모습’을 불렀는데, 서준서 선배님께서 그걸 좋게 봐주셨던 거 같습니다, 그때 느낌이 너무 좋다고 그 느낌으로 불러보라고 하셨어요. 특별히 많은 지도는 해주시지는 않았고, 저만의 색깔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곽동현은 음원 공개 하루 앞서 팬들을 만나고 신곡을 선보였다. 그때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였다. 오는 29일에는 UBC 울산방송 ‘뒤란’ 녹화 촬영을 한다.

 

곽동현은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된 공간에서 땀 흘리며 힘들어 쓰러지더라도 계속 노래를 부르고 싶다. 콘서트를 통해 나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하지만 그에게는 많은 시간이 없다. 5월에는 또 다른 창작 뮤지컬에 출연하기로 계획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곽동현은 온라인으로라도 팬들을 만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바로 유튜브다. 

 

“유튜브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겁도 나고 준비할 것도 많은 거 같아요. 조만간 회사와 의논을 해서 유튜브를 통해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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