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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밀수조직 급습…700억 가치 잭슨 폴록 그림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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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3 14:28:47 수정 : 2023-03-23 14: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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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경찰이 국제적으로 미술품을 은밀히 거래하던 조직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의 미공개 작품을 발견했다고 불가리아 당국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다르면 불가리아 경찰은 그리스 아테네 등지에서 활동 중인 미술품 밀매 조직을 유로폴 등과 함께 덮쳐 그리스인 3명과 불가리아인 1명을 체포했다.

잭슨 폴록의 1950년작 ‘가을 리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경찰은 이 과정에서 폴록의 서명이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을 발견해 전문가들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예비 조사 결과 이 그림은 폴록의 작품 목록에는 없지만 폴록이 그린 것이 맞는 것으로 평가됐다. 불가리아 국영 라디오 BNR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그림의 가치가 최대 5000만유로(약 698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비니트통신에 따르면 페타르 토도로프 불가리아 내무부 비서실장은 “이번 작전은 유로폴, 그리스 및 다른 나라가 동참한 국제적인 작전이었다”며 “매우 기쁘게도, 우리는 이 그림을 확보해 보관하게 됐으며,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940, 50년대 추상표현주의 운동의 주요 인물인 폴록은 커다란 캔버스 위에 물감을 쏟으며 그림을 그리는 ‘드리핑 페인팅’ 기법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1956년 44세의 이른 나이로 사망해 남긴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그의 드리핑 페인팅 작품은 경매에서 6000만달러 이상에 팔린다고 예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전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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