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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365일 예술축제로 ‘들썩’

입력 : 2023-03-23 01:15:00 수정 : 2023-03-23 00:19:40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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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각종 문화프로그램 마련

반려견·미식쇼부터 재즈·비보잉·발레
5월부터 7개월간 주말 무료 콘서트
9월엔 국제작가축제 대담·낭독공연

올해 서울 노들섬에서는 반려견과 마라톤, 장기자랑을 즐길 수 있다. 대중음악, 재즈, 비보잉은 물론 오페라와 발레도 야외공연으로 만난다. 각국 미식도 한강 풍경과 함께 음미할 수 있다. 가을에는 노들섬이 각국 작가들의 문학세계로 빠져든다.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서울시는 올해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3년 전 조성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노들섬을 문화예술 거점으로서 한강 속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노들섬을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예술섬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노들섬은 축제의 섬이 된다. 새로운 축제들이 대거 추가됐다. 4월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놀멍뭐하니’가 처음으로 열린다. 반려인과 반려견 100팀이 참여해 반려견 마라톤·장기자랑·교육 등을 함께한다.

9월에는 서울음식문화박람회와 서울미식주간이 마련된다. 국내외 음식문화를 전시·판매하고, 함께 맛보는 장이 펼쳐진다. 미식토크쇼, 미식어워즈 등 부대행사 역시 다양하다. 세계 작가들의 축제인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도 9월에 노들섬을 찾는다. 작가, 예술인 약 30명이 모여 대담·토론·낭독공연을 한다.

노들섬의 강점으로 꼽힌 ‘음악’도 봄부터 늦가을까지 내내 흐른다. 4월 서울재즈페스타를 시작으로 5월 서울드럼페스티벌, 8월 서울버스커페스티벌, 9월 서울뮤직페스티벌이 차례로 열린다.

주말에는 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인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상설 무대에 오른다. 5월6일 개막해 11월까지 30여팀의 가수들이 함께한다.

공연예술도 풍부하다.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서울비보이페스티벌(6월), 한강 노들섬 발레·오페라(10월)를 선보인다. 오페라의 경우 지난해 야외공연으로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발레를 추가해 공연예술에 다가가는 문턱을 더 낮췄다.

한강 한복판에 자리한 노들섬은 ‘불꽃축제 명당’이다. 시는 10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축제 전후 야외 음악공연을 마련하고,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행사도 10월에 즐길 수 있다.

노들섬 행사·축제 정보는 노들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노들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한다”며 “한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질 문화예술과 함께 ‘예술섬’으로 거듭날 노들섬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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