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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0만에 ‘겸손’해진 주무관? 충주 인구(21만) 뛰어넘은 유튜브 인기 [피식+]

입력 : 2023-03-22 09:45:07 수정 : 2023-03-22 13: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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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관짝춤’ 영상 등 B급 감성으로 인기몰이
‘심장 낮게 한 겸손 자세’ 김선태 주무관 인사 영상도 화제

특유의 ‘B급 감성’과 재기 발랄 아이디어로 화제가 된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충주시 인인 21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채널 중 첫기록이다.

충주시 유튜브 ‘충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1일 유튜브 충TV에는 <3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3>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충TV 운영자인 ‘홍보맨’ 김선태 충주시청 소속 주무관은 해당 영상에서 책상에 두 발을 올리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언뜻 매우 불량해 보이지만, 신체 중 심장을 가장 낮게 하며 겸손을 표하는 자세라고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가 어느덧 구독자 30만명을 달성했다”라면서 “항상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저와 충주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면서 “오늘은 이만 쉬겠다”라며 ‘눈 윙크’까지 전했다.

 

약 2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인데도 22일 9시 기준 16만여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엔 “보자마자 자세 보고 X터지고 30만에 납득함”,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는 분. 감동스럽다”, “국민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네. 형 오래 가자”, “심장을 낮게하여 겸손을 표현하는 자세ㅋㅋㅋ” 등 12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충주시 유튜브 ‘충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충TV’는 기존 시정 홍보 영상의 틀을 깨고 ‘인터넷 밈’ 등을 적극 활용한 ‘B급 콘텐츠’로 화제 몰이를 해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예방 홍보를 위해 만든 <공무원 관짝춤> 영상은 828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같은 해 제작한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ㅣ지방직 공무원 현실> 역시 243만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충주시 유튜브의 이례적 인기에 타 지자체·공공기관는 물론 사기업 등에서도 벤치마킹 및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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