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비례의석 확대를 골자로 한 3가지 안을 중심으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편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참여해 난상토론을 벌이는 절차인 전원위는 지난 2004년 국군부대의 이라크 전쟁 파견 연장 동의안 토론 이후 19년만에 열리게 됐다. 2주간 매주 2∼3차례씩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는 이날 전원위에 올릴 선거제 개편안을 결의안 형식으로 의결했다. 결의안에 담긴 개편안은 △소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총 3가지로 김진표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지난달 정개특위에 제출한 안과 비슷하다.
정개특위는 다음주 초 전체회의에서 해당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병관·김승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