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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23년 한국 성장률 전망 1.8%→1.6%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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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7 21:00:00 수정 : 2023-03-17 22: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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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6%로 또다시 낮췄다. 기업·소비심리 개선 등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2.6%)를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OECD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긍정적이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타이트(tight)한 금융여건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항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의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1.8%)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OECD는 지난해 11월에도 전망치를 0.4%포인트 내려 잡았는데, 4개월 만에 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는 주요국의 전망치를 올려 잡은 것과 대조된다. 미국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5%에서 1.5%로 1.0%포인트 높아졌고, 중국도 4.6%에서 5.3%로 상향 조정됐다.

 

OECD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과 같고, 국제통화기금(IMF·1.7%)과 한국개발연구원(KDI·1.8%)의 전망치보다 낮다. OECD는 “한국이 호주와 함께 중국 성장 반등의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타이트한 금융여건에 따른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두 달째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OECD는 다만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종전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6%, 2.4%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 물가 상승률은 0.1%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가 당초 전망보다 올해 세계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본 것은 에너지·식량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구매력이 올라 경제활동과 기업·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으로 글로벌 상품·서비스 수요가 확대된 것도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뉴시스

OECD는 다만 개선된 전망이 여전히 ‘취약한’(Fragile) 기반 위에 놓여 있다면서 세계경제에서 하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신흥국의 식량안보 약화, 공급망 분절 심화 등이 성장·물가 악화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 부담 가중,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기관 불안 및 가파른 주택가격 하락 등도 위험요인”이라고 밝혔다.

 

OECD는 물가압력 신호가 뚜렷해질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또 높은 에너지·식량 가격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재정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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