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약국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마약 성분이 든 약을 훔쳐 다량 복용한 뒤 그대로 잠들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약국에 들어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약 10여 알을 훔쳐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약물을 복용한 뒤 그 자리에 쓰러져 잠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 이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약을 먹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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