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판티노 FIFA 회장 연임 성공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3-17 14:22:34 수정 : 2023-03-17 14:22: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6일 제73차 FIFA 총회서 단독 출마·만장일치 연임 결정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차 FIFA 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인판티노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별도 투표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이로써 인판티노 회장은 2027년까지 4년 더 FIFA를 이끌게 됐다.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으로 변호사 출신인 인판티노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차 FIFA 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키갈리=AP뉴시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비리 혐의로 물러난 후 UEFA 집행위원회의 지지를 얻어 FIFA 회장에 출마한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2월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2019년 선거 때 단독 입후보해 올해까지로 임기를 늘렸고, 이번에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했다.

 

FIFA 회장 임기는 총 12년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이 2016년 신설됐다. 때문에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임기 이후 다음 선거엔 도전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가 이 규정이 신설되기 전에 처음 당선된 데다, 낙마한 전임 회장의 임기를 채운 첫 3년은 연임 제한 기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다음 선거에도 나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판티노 회장은 길게는 2031년까지 회장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의 연임을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에서 ‘두 번째 임기’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이 FIFA는 2019∼2022년 76억 달러(약 9조9000억원)의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리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뤘고,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규모를 더 키우고 있다.

 

여자 월드컵은 올해 호주·뉴질랜드 대회부터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었다. 남자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48개 나라가 나서게 됐다. 

 

또 월드컵을 비롯한 경기의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 도입 등도 인판티노 회장 체제의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최 과정에서 여성과 성 소수자, 이주 노동자의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고, 최근 월드컵 규모 확대와 관련해선 선수들의 피로도나 환경에 대한 악영향 우려가 나오는 등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장이 되는 건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면서 막중한 책임감도 따른다”며 “전세계 축구와 211개 회원국을 위해 계속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