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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실력 키워 다음 WBC 꼭 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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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7 11:02:43 수정 : 2023-03-17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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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야구에 많은 과제를 안겨준 대회였다. 조기탈락을 확정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선발투수’로 꼽힌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김광현이 아직도 대표팀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야구에 새로운 선발투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아직도 김광현이냐’고 비아냥댈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 문동주(20)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문동주는 ‘리그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동주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정필재 기자

문동주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사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실력을 많이 키워서 꼭 국제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며 “다음 WBC에 출전할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문동주는 28.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재능을 보여주기엔 부족한 이닝이다. 하지만 문동주는 삼진을 36개나 잡아내며 특급재능을 뽐냈다. 문동주는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예정된 친선경기에 선발투수 후보로 꼽혔고, WBC 대표팀에도 승선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이 무대에 서지 못했다. WBC에 출전한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던 문동주는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동주는 “(대표팀 합류에 대해) 많은 말이 있었지만 솔직히 지난 시즌엔 보여준 게 없었다”며 “(명단에서 제외된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열심히 경쟁해서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제가 꼭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이닝을 소화한 문동주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문동주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또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동주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목표를 달성한 채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올 시즌 역시 아프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에서 열리는 키움과 평가전에서 등판하기로 예정된 상태다. 문동주는 “몸 상태가 어디까지 올라왔는지는 이날 던져보면서 점검해 보겠다”며 “지난 시즌 쌓은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전=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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