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정보 AI 기술 기업 다비오는 인도네시아 전역 지도 데이터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업체인 나르콘(PT.Narcon, 이하 나르콘)과 MOU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본 협약은 싱가포르 전시회(Geo Connect Asia 2023)에서 진행되었으며, 다비오는 이를 발판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게 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공간정보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고 변화에 대한 데이터 반영이 빠르게 되기 어려운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다비오의 AI 기술 활용으로 대한민국 면적의 19배 큰 인도네시아 국토 건물 및 도로 정보를 빠르게 추출해 디지털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로 및 건물 정보를 검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위성 영상의 종류가 광학영상이 아닌 SAR(Synthetic Aperture Radar) 데이터라는 점도 눈에 띈다. 날씨나 조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데이터인 SAR 영상은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사용되기 적합하다.
인도네시아 나르콘의 대표이사인 아디 루치아탄(Ady Ruchiatan)은 "다비오가 가진 위성영상 분석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 기반으로 빠른 검증을 할 수 있었다"며, "지도 제작 및 현행화 부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비오 최규성 부대표는 "이번 MOU는 그간 고도화해 온 공간정보 AI 기술을 지도 데이터에 적용하는 뜻깊은 협약"이라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해외에서 다비오의 AI 기술이 많이 소개되고 활용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다비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응용해 사람이 진행하던 반복적이고 피로도 높은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위성 영상 업체인 에어버스(Airbus DS) 및 막사(Maxar)와의 파트너십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공간정보 AI 기술 협력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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