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민 10명 중 1명 ‘등통증’으로 진료…“평소 바른자세 유지”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03-16 13:59:55 수정 : 2023-03-16 13:59: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건보공단 “2021년 진료인원 546만4577명…총진료비 1조1883억 달해”
“외상,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 원인”
“등통증. 평소 바른자세 유지·꾸준한 운동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어”
등통증.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어깨부터 고관절까지 ‘등 통증’을 느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대부분 등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등 통증(질병코드 M54)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512만3996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1년 546만4577명으로 4년 만에 34만581명(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6%이었다. 이 데이터는 한의분류, 약국 등을 제외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3.8% 늘어난 데 비해 남성 환자는 10.7% 늘어 훨씬 가파른 증가 폭을 보였다.

 

등통증.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등 통증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11만5710명(20.4%)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0대(104만1405·19.1%), 40대(84만1352명·15.4%)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보면 70대가 10만명당 2만1197명으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2만18명), 60대(1만5975명), 50대(1만209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대가 높을수록 등통증 질환이 많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대부분 등 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외상뿐 아니라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들수록 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2021년 등 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조1883억원으로, 2017년(8148억원) 대비 45.8%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연평균 증가율은 9.9%로 진료 인원 연평균 증가율(1.6%)의 6.2배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804억원(23.6%), 50대가 2248억원(18.9%), 70대가 2188억원(18.4%)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15만9000원에서 2021년 21만7000원으로 36.8% 늘었다. 80세 이상이 30만8000원으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진료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등 통증은 흔히 떠올리는 디스크질환 외에도 척추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등과 같은 여러 근골격계 구조물이 통증의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심장, 신장, 췌장, 여성 생식기 등 장기도 등 통증의 원인일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등통증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내장 기관의 문제가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매력적인 눈빛'
  • 차주영 '매력적인 눈빛'
  • 이하늬 '완벽한 비율'
  • 전도연 '길복순으로 변신'
  • 이솜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