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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열해. 결혼 막은 장본인이!” 박수홍, 재판서 ‘前 연인’ 언급한 친형 측에 분노

입력 : 2023-03-16 10:54:09 수정 : 2023-03-16 15: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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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씨 변호인 “쟁점과 관련 없는 전 여친 이름 의도적으로 언급. 이미지 깎아내리기 위한 것” 주장

방송인 박수홍(53)씨가 62억원대 재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55)씨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친형 측이 박씨의 전 연인 이름을 언급하자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복수매체가 전했다.

방송인 박수홍(53)씨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박모(55)씨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는데, 이날 박수홍씨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 친형 부부 측 변호인은 박수홍씨가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다는 전 연인의 ‘실명’이 포함돼 있는 법인 급여대장 자료를 제시하며 ‘허위 직원’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박수홍씨는 “정말 비열하다. (친형은) 내가 십수년 전 (해당 여성과) 결혼을 못하게 한 장본인”이라며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친형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박수홍씨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재판에서 언급된 전 연인에 관해 “과거 박수홍씨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결혼하고 싶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쟁점과 관련 없는 전 여자친구 이름을 의도적으로 언급하면서 자극했다”면서 “횡령과 관련 없는 이야기인데 박수홍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씨가 형 부부의 처벌을 강력하게 원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형씨의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약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내는 횡령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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