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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강철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죄송하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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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4 18:55:42 수정 : 2023-03-14 1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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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참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에 이어 일본에 패배하면서 조기 탈락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14일 귀국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4년 만에 WBC 4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슴 속에 품고 지난 4일 일본으로 떠난 지 딱 열흘 만에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1라운드를 2승 2패의 성적으로 마감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은 1라운드 B조서 호주, 일본에 연패했다. 체코과 중국을 잡고 2승2패, 3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 2017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이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앞으로도 야구를 해야 한다. 모든 비난은 나에게 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어떤 생각으로 대회를 정리했나.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마지막에 선수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중국전이 끝나고 미팅을 했다. 선수들은 정말 준비를 잘 했다. 역대급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몸을 빨리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비난을 자제해주셨으면 고맙겠다. 전부 나한테 비난을 해달라. 선수들은 앞으로 계속 야구를 해야 한다. 또 올해 가을에 아시안게임이 있고 APBC 대회도 있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나를 비난하되 선수들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자리 떠나는 이강철 감독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기 탈락한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또 국제대회가 남아 있는데.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발휘 못했다. 소형준이나 이의리 등 젊은 선수들이 자기 볼을 던졌어도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그게 조금 아쉽지만 선수들도 아쉬울 것이다. 다들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 다 발휘하지 못하면 그것도 실력이겠지만, 기다려주면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 혹사 논란이 있었는데.

 

한국시리즈를 할 때 투수를 몇 명 쓰는지 알아보셨으면 좋겠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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