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우자의 생활자세 등으로 보아 행복한 결혼생활 영위할 이성 있을 것 같나’ 질문에 남성 59.3%는 긍정 답변해 대조

이른바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들은 전 배우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중에서는 전 배우자가 적당한 이성을 만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의 비중이 높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서는 전 남편이 웬만한 이성을 만나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 평가하는 비중이 높았다.
14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황혼 및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 배우자의 생활자세 등으로 보아 그(녀)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이성이 얼마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59.3%가 긍정적인 답변을 골랐지만, 여성은 62.0%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남성 21.3%는 ‘대부분의 상식적인 이성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단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특별히 문제없는 이성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남성은 38%인데 반해 여성 28.7%로 더 낮게 나타났다.
부정적인 답변으로 남성의 27.5%·여성의 43.8%가 ‘소수의 특별한 이성을 제외하고는 행복하게 살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극단적으로 ‘어떠한 이성도 행복하게 살기 힘들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3.2%와 18.2%를 차지했다.
이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이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의견차가 컸다.
남성 중에는 ‘부부 조화상의 문제’로 답한 비중이 33.3%로 가장 많았고, ‘본인에게 문제’(25.2%)와 ‘상대에게 문제’(22.1%)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와 달리 여성은 ‘상대에게 문제’(34.1%)라면서 이혼의 책임을 남성에게 돌리는 경향을 가장 많이 보였다.
이어 ‘부부 조화상의 문제’(26.4%), ‘배우자 가족의 문제’(19.3%) 등의 대답이 나왔다.
한편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라는 질문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좀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성은 ‘굴곡이 있었다’(31.0%)와 ‘무난했으나 막판에 심각한 문제 발생’(28.3%)이라는 답변을 1, 2순위로 골랐다. 여성은 ‘결혼 기간 대부분 힘들었다’(39.2%)와 ‘굴곡이 있었다’(27.5%)를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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