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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무대서 존재감 키우기 나선 中

입력 : 2023-03-15 06:00:00 수정 : 2023-03-14 1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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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종전 적극 중재 시도
시 주석 3연임 장기집권 관련
독재자 이미지 희석용 관측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모습이다.

14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 있어 이번이 6개월 만의 재회다.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회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의 행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중재하는 데 중국이 더 적극적 역할을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3연임으로 15년 장기집권을 하게 된 시 주석이 국제사회에서 독재자 이미지가 강해질 것을 우려해 평화 중재자로 보일 기회를 만들려 한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의 견제를 받는 중국은 유럽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성과를 거둬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달 발표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은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영토의 완전 회복과는 동떨어져 있어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앞서 중국은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지난 10일 중동의 앙숙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한 바 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재를 주도한 중국 외교라인 1인자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세계 각국이 원하는 바를 근거로 세계의 ‘뜨거운 현안’들을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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