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안녕하신가영(35·백가영)이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초부터 원인 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 "확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라며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는데,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2009년 좋아서 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로 데뷔해 '겨울에서 봄' '순간의 순간'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등의 곡을 발매했다. '며느라기' '현재는 아름다워'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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