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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前 대법원장 별세

입력 : 2023-03-14 19:04:08 수정 : 2023-03-14 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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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1988년 제9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고인은 일제강점기인 1924년 경북 성주군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49년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사법시험 전신)에 합격했다. 1957년 대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을 거쳐 1975년 대법원 판사가 됐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1∼1986년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을 지내고 1986년 대법원장 자리에 올랐다.

1988년 이른바 ‘2차 사법 파동’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년여 만에 직에서 물러났다. 2차 사법 파동은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전 정부 때 임명된 고인을 유임하려 하자 젊은 판사들이 반발해 서명운동을 벌여 고인이 결국 사임한 사건이다. 이는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설립의 계기가 됐다.

 

상훈으로는 청조근정훈장(1979년)과 수교훈장광화대장(1986년), 국민훈장무궁화장(2015년)이 있다.

 

장례는 대법원이 주관하는 법원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사위인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2호, 발인은 17일이며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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