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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업가정신’ 실천… 국민 안전 책임진 소방관에 통 큰 기부

입력 : 2023-03-14 18:59:36 수정 : 2023-03-14 18: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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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효성·상의 공동 지원

상의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진행
최태원·정의선·조현준 등 참석
崔 “이 세대의 진정한 영웅” 강조
鄭 “여러분 덕에 생산 제대로 해”

현대차선 ‘회복버스' 8대 기증식
효성, 복지증진 위해 3억원 기부

국내 재계를 이끄는 그룹사 회장 3명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안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대한상의 회장으로 ERT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후방 지원을 약속하면서 ERT 행사로 기획됐다.

소방관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세 회장 외에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기업인과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이재순 소방청 울산소방본부장, 안효대 울산경제부시장 및 울산북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30여명이 함께했다.

최태원(왼쪽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왼쪽 두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왼쪽 첫 번째) 효성그룹 회장이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남화영(왼쪽 세 번째) 소방청장 직무대리, 이윤철(왼쪽 다섯 번째)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 회장은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얼마나 수고하시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도 화재가 있었고, 지난주 김제 주택 화재 사고에서 안타깝게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뉴스도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생산 시설 곳곳에 위험 물질과 인화 물질이 쌓여 있어서 사고 위험이 높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ERT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소방청에 후원한 금액은 55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 전국에 10대에 불과한 점에 착안해 기존 버스를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해 소방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 등 고급버스 8대에 의료장비·산소공급 시설 등 특수 장착 비용을 더해 52억원 규모다. 정몽구 명예회장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 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1년간 약 2000명의 소방 공무원 자녀가 장학 혜택을 받았다.

정 회장은 “울산은 현대차가 첫 번째 공장을 지은 곳이고 전 세계 최대 생산 지역”이라며 “여러분 덕에 저희가 생산을 제대로 잘해올 수 있었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산에 산불이 났을 때 5∼6시간 꺼본 기억이 있는데 바람이 거꾸로 불어서 상당히 고생했다”며 “저희가 제공하는 재난현장 회복버스가 화재 현장에서 수고하는 소방관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3억원에 달하는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의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효성그룹은 울산공장을 모태로 오늘날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최근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되풀이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가장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출범한 ERT는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업 모임이다. 출범 당시 70여개였던 참여 기업은 701개사로 늘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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