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100명에게 휠체어에 부착해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보조케이스를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휠체어에 맞는 가방이 없어 외출 시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휠체어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보조케이스를 디자인해 실용성을 높였고, 생활 방수와 오염 방지 기능도 더했다. 또 지체·뇌병변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지퍼의 손잡이를 고리형으로 제작했다. 외출 시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대용량 크기도 지원한다. 신청 단계에서 크기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구에 등록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다. 오는 31일까지 본인이나 가족이 구비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장애 정도와 경제 상황, 휠체어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지원자를 선정해 다음달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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