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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수본부장 다시 외부공모 가닥

입력 : 2023-03-14 06:00:00 수정 : 2023-03-13 2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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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차장, 행안위서 입장 밝혀
부실 인사 지적엔 “법무부도 검증”

경찰청이 정순신 변호사의 낙마로 공석이 된 국가수사본부장을 다시 외부 공모를 통해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조지호 경찰청 차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수본부장 인선 절차에 대해 “외부 공모를 기본으로 한 입법 취지에 맞춰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이날 오전 부친상을 당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신해 행안위 업무보고에 출석했다.

국수본부장은 관련법에 따라 경찰 내부 인사 선발 또는 외부 공모를 통해 임명할 수 있고, 어떤 절차가 우선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규정이 없다. 최근 최종 후보자로 선발됐던 정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문제를 검증하지 못해 외부 공모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에서 또다시 외부 공모로 기우는 것은 결국 국수본부장에 검사 출신 인사를 앉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외부 공모로 확정되면 경찰청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지원자 모집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 차장은 이날 정 변호사 검증 실패의 1차 책임이 경찰에 있다는 지적에 “경찰은 외부 공모 지원자에 대한 세평을 작성했을 뿐”이라며 “법무부에서 하는 검증도 있어 검증 책임이 온전히 경찰에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맞받았다. 그는 “정 변호사가 국수본부장으로 합당하느냐”는 질의에 “경찰청장이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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