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침수 위험이 있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차수판)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폭우로 빗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10년 사이 한 번이라도 침수된 이력이 있는 지역이거나 실제 침수가 발생한 공동주택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 설치비의 최대 50%, 단지당 최대 2000만원까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대수에 비례해 150세대당 물막이판 1곳씩을 지원한다. 150세대 단지는 1곳, 151~300세대 단지는 2곳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식이다.
시는 이달 중 침수 위험과 피해 단지 비율에 따라 자치구별 예산을 배분하고, 각 자치구는 다음 달부터 설치를 시작한다.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인 6월 말까지는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단지는 이달 중 각 자치구의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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