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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카타르 주역’ 그대로… ‘새얼굴’ 오현규·이기제 태워 전력 다진다

입력 : 2023-03-14 06:00:00 수정 : 2023-03-13 22: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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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號 1기 명단 발표

월드컵 16강 멤버 주축… 총 26명
‘부상’ 윤종규·홍철 2명만 제외
황희찬 등 유럽파 빅리거 총출동
자문·코치진 꾸리고 본격 행보
24일 콜롬비아·28일 우루과이戰

월드컵 4강 신화 재연에 도전을 선언한 클린스만호가 드디어 첫발을 뗐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13일 첫 대표팀 선수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 대부분이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가운데 월드컵 예비멤버였던 오현규(22·셀틱)와 대기만성 수비수 이기제(32·수원 삼성)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한 지 닷새 만에 구성된 대표팀은 새 사령탑이 예고했던 것처럼 카타르에 동행했던 윤종규(25·김천 상무)와 홍철(33·대구FC)을 제외하면 모두가 월드컵 멤버 그대로다. 윤종규는 발목을 다쳐 당분간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다. 홍철은 늘 문제가 됐던 왼쪽 무릎에 다시 한 번 이상이 생겨 결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이 둘이 빠진 자리를 오현규와 이기제가 채웠다. 오현규는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클린스만호에서 풀어낼 수 있게 됐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셀틱에 적응을 마치고 주축 멤버로 성장 중이다. 때문에 오현규는 향후 대표팀 주요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기제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측면 수비수다. 이기제는 2021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 둘을 제외하면 멤버는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31·토트넘)을 비롯해 ‘성벽’ 김민재(27·나폴리)와 ‘슛돌이’ 이강인(22·마요르카) 등 유럽파가 그대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주장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면담을 하게 된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이 과정을 통해 선수들 의견을 들어 주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 완장을 찼다.

왼쪽부터 오현규, 손흥민, 이기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 4강 신화를 재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 자신의 사단을 꾸린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기술자문과 함께 12일 상암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C서울 경기를 지켜보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표팀은 20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첫 훈련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대표팀보다 높다. 역대 전적을 보면 대표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4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와는 9차례 만나 단 1승(2무6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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