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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CJ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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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3 16:53:01 수정 : 2023-03-13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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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CJ대한통운과 그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3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CJ대한통운과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한국복합물류 사무실,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의 보좌관과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은 지인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한국복합물류 측에 부당하게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청탁에 따라 이 의원의 지역구 특별보좌관과 지역구 자문위원이 한국복합물류에 상임고문으로 채용돼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한국복합물류의 모기업인 CJ대한통운도 이들의 채용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또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부지 이전이라는 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것을 대가로 취업 압력을 넣는 등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군포 복합물류터미널의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인근에서 교통 체증과 매연·소음 등으로 부지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 민원이 이어졌는데, 민원이 끊이지 않자 한 전 시장은 센터 이전을 약속했다. 지난해에는 이 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복합물류터미널 부지 이전을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1일부터 군포시장과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국회 소통관 내 의정자료유통시스템 등을 압수수색해왔다. 지난달 16일에는 한 전 시장과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추가 압수물을 분석한 후 고용 절차에 관여한 CJ대한통운과 한국복합물류 임직원, 이 의원실 보좌관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가 마치는대로 이 의원 또한 소환할 계획이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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